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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와인 스터디♬

<와인이야기> 프랑스 보르도(Bordeaux) 와인 - 2 ( 라벨,등급)

by 종합전자 2010.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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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주나, 맥주나 어떤 술 이던 간에 병 옆면에 라벨을 붙여서 판매하고 있는데 이것은 광고효과나 멋 부리기가 아닌 우리의 신분증 같은 것을 붙여 놓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다른 술은 대부분 비슷한 신분증이 붙어 있지만 이 와인이라는 것은 만드는 곳도 원체 많고 해마다 포도작황도 틀리고 해서 아주 복잡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지역마다 스타일이 틀리고 디자인도 틀리겠지만 하나의 신분증 이기 때문에 반드시 표기되어야 할 것들이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보자.




보르도의 라벨..

 

일명 라벨 = 에티켓 이라고도 하는데대부분 프랑스 와인들은 일단 이름이 길고 복잡한 것들이 많다. 분명 처음처럼 한 병이요 ~!! 하는 것과는 엄청 대조적으로 불편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문화적인 관습이 베어 있고 와인의 특성상 그런 것이다. 중세 문학작품 또는 소설을 보면 재미있는 것이 바로 이 호칭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X훈씨~ 또는 훈아~! 하고 부를 것을 올드 스타일 유럽은..동대문구 신설동 사는 누구누구의 아들 훈아~!! ‘ 라고 정말 길게 불렀던 것이다.

 

중세 유럽은 직업 + 이름, 이름 + 특징이나 지역명 등에서 많이 호칭을 정하였기 때문에 흔한 이름이 원체 많았고 서로 비슷해서 정확히 누구를 호칭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고로 보다 자세한 이름이 필요했던 것에서 길게 붙인 것이 시작 되었다. 와인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지역과 양조장.. 매해 작황에 따라 바뀌는 품종의 품질로 인해 이 스타일을 고수하여 만든 복잡한 신분증을 부착 하였는데 이 것이 바로 라벨 = 에티켓 이다.

 

사진을 보면 제일 위에 빨간 표기로 Grand Cru Classe 라고 등급 표시가 되어 있다. 모두들 좋고 멋진 등급을 표기하고 싶겠지만 이것은 굉장히 까다로운 심사를 걸쳐 정하는 것이라 아무것이나 표기할 수 없게 되어있다. 참고로 그랑끄루 클라세는 1등급 클라세 중에 하나라는 뜻 ~!!

 

그림이 그려있고 그 아래 Chateau ~ 라고 표기 되어있다. 이것은 영어로 Castle 의 의미인데.. 대부분 중세 프랑스에서는 영주가 속해있는 성곽 안에 와인을 제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와이너리 였던 것에서 유래 된 것이다. 그래서 보르도 와인 대부분 의 와인들은 샤또라는 와이너리 표기를 앞서 붙인다.

 

즉 이 와인의 이름은 Chateau Talbot ‘샤또 딸보이다. 그 밑으로 보면 빨간 색으로 Saint – Julien 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그 아래에는 A O C 규격의 의해 만들어졌다는 appellation St Julien contlee 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세인트 줄리앙은 생산 지역을 말하는 것이고 2004 라고 써있는 것은 그 와인의 빈티지를 말한다.

 

위에 것들을 조합해서 쭉 읽어보면 2004년 빈티지의 보르도 - 쌩 줄리앙 지역에서 나온 그랑끌루 클라세의 샤또 딸보와인 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보르도의 와인이라면 병입한 장소 또는 지역 (사진에 필기체로 써있는 부분이 병입을 어디서 했는지 말해주는 것), 알코올 도수와 용량은 반드시 써있을 것이다.

 



등급 ~

 

보르도의 지역은 크게 메독 (Medoc), Graves,(그레이브) Pomerol,(뽀므몰) St. Emilion,(쌩때 에밀리옹) Sauternes(소테른), Fronsac (발삭) 으로 나뉘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많은 와인을 포괄하고 있는 메독지구의 등급이 일반적이다.
 

이 중 메독지구의 속하는 지역으로는 Margaux (마고), Pauillac (뽀이약), St.Estephe (쌩때 에스테프), St Julien (쌩 줄리앙), St Laurent( 쌩 로랑) 가 있으며 이 지역에 속한 와인의 등급 분류는 1~5 등급까지의 그랑끄루 클라세와 그 밑 등급인 3단계의 끄루 부르주아 급 (247) 으로 다시 나뉘다.

 

그랑퀴루 클라세는 총 61병으로 그 중에서

 

1등급 은 5 (뽀이약 3, 마고 1, 그레이브 1)

2등급은 14 (마고 5, 뽀이약 2, 쌩 줄리앙 5, 쌩때 에스테프 2)

3등급은 14 (마고 11, 쌩 줄리앙 2, 쌩 에스테프 1)

4등급은..10 (마고 3, 쌩 줄리앙 4, 뽀이약 1, 쌩때 에스테프 1, 쌩 로랑 1)

5등급은..18(뽀이약 12, 마고 3, 쌩 로랑 2, 쌩때 에스테프 1)

이다.

 

경우에 따라 끄루 부르주아 급의 와인들이 그랑끄루 클라세 보다 품질이 우수한 적도 많이 있고 가격 또한 인기 많은 그랑끄루 3급이 2급 보다 비쌀 때도 있는 것을 보면 너무 등급에 집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참고로 이 등급은 1855년 등급 지정 이후로 무똥 로쉴드의 등급 상향 이외에는 단 한번의 등급조절도 없었다..).

 

사진 에서 본 Chateau Talbot 는 그랑퀴루 클라세 등급이며 세인트 줄리안 지역이 메독지구 안에 속하므로 등급이 적용 된다. (4등급 그랑퀴루 클라세이다. )

 




샤또 마고. - 마고 지역에서 나온 1급 그랑끄루 클라세 와인이다. 1급은 보통 프리미에르 ~ 가 붙어 있고 가격또한 만만치 않다. 이런 그랑끄루 클라세 등급의 와인들은 보통 세컨드 와인들도 만들어 내는데 가격대비 메리트가 높은편이어서 한번 도전해 볼만하다. 참고로 마고의 세컨드는 'Pavillon Rouge de Ch Margaux'  (빠삐용 루즈) 이다.

개인적으로 1급 중에서 라피트 로쉴드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와인이기도 한데... 마실 때마다 기품과 그 부드러움이 탁월해 슈바르츠코프가 떠오르고는 한다.





샤또 샤스스플린 - 끄루 부르주아 익셉셔널 등급의 와인이다. 신의 물방울이라는 만화책에도 소개되었고 인기가 많아 빈티지에 관계없이 잘 나가는 와인이다. 몰리엉스 에서 나오는 1등 상품 ~! 한 해를 정리할때 꼭 챙겨 마셨던 와인인데...  이 또한 세컨드 와인이 존재한다. - L'Ermitage de Chasse-spleen ,  L'Oratoire de Chasse-spleen - 에르미따쥬, 오라뜨아르 드 샤스스플린..

라벨 = 에티켓 윗 부분에 적혀있는 싯구 가 특징인데.
이는 매년 바뀐다.

04년 샤스스플린은 랭보의 여인이기도한 19세기 프랑스 상징파 시인 베를렌의 시가 쓰여있다.

quelle est cette langueur qui penetre non coeur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이 슬픔은 무엇때문인가?" 라고...





To be next ~

다음 시간에는 보르도 와인의 지역의 대표와인을 소개해 보겠다.

- 성 -

http://blog.naver.com/en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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